(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은 "메모리업계는 갈수록 심화하는 기술적 어려움의 증가에 따라 기술경쟁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24일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7년은 우호적인 메모리 시장 환경이 지속할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시작됐으나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박 부회장은 "D램은 2Znm(20나노 초반) 양산 확대와 함께 10나노급 기술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낸드는 48단 3D 낸드의 본격 양산과 72단 제품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낸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경영 전략을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역량을 끌어올리고 미래를 위한 '딥 체인지'를 이뤄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과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을 사내이사로, 박정호 SK㈜ 대표이사·SK텔레콤 사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 사외이사로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재선임하고 신창환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이윤보다 행복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이는 SK그룹의 경영철학과 기업문화를 '이해관계자 행복' 중심으로 수정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부회장은 보통주 29만8천80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의 행사 기간은 2019년 3월 25일부터 5년간이다.
SK하이닉스는 "경영진과 주주의 이해 일치를 통한 기업가치 성장 극대화를 위해 경영진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도입, 기업가치 제고와 보상을 직접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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