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꽃소식…양평서 다음 주말 산수유축제

입력 2017-03-24 16:05  

북상하는 꽃소식…양평서 다음 주말 산수유축제

(양평=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는 드라마 '도깨비' 대사처럼, 여기 찬란한 불멸의 사랑을 간직한 꽃이 있는 양평 산수유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매년 이맘때쯤 노란 자태로 봄소식을 알리는 산수유의 꽃말이 불멸의 사랑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양평 산수유·한우축제'가 오는 4월 1∼2일 양평군 개군면 일원에서 열린다.

550년 전 조선 세조 때 하사품으로 받은 시조목이 있는 주읍리, 산수유 군락이 아름다운 내리, 주행사장인 개군레포츠공원이 축제의 무대이다.


봄꽃 산수유와 지역특산물 한우를 주제로 한 축제는 올해 학생, 연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산수유 군락지 주변 임도에 '산수유마실길' 트레킹코스를 조성해 자연을 느끼는 맨발트레킹, 숲에 누워 바람과 새소리 듣기, 소박한 차 한 잔이 있는 숲 카페, 산수유 희망 나무 심기 체험코스를 운영한다.

체험코스 사이사이 '엄마, 아빠 어렸을 때"라는 세대 간 소통의 공간도 마련했다.

레포츠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는 '무릎담요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려 알음알음 알려진 인디밴드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종철 산수유축제추진위원장은 "먼저 산수유마실길 트레킹을 하고 축제장에서 토속색 짙은 먹거리를 맛본 뒤 콘서트를 즐기고 불꽃놀이까지 감상하는 코스를 권해드린다"고 말했다.

개군면 산수유마을은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고목 7천여 그루가 군집해 구례, 이천과 더불어 대표적인 산수유 군락지로 꼽힌다.


kt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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