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대학축구 강호 고려대와 아주대가 2017 U리그 개막전에서 네 골씩을 터뜨리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해 U리그 챔피언 고려대는 24일 아주대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공식 개막전에서 정택훈이 두 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박창준이 막판 두 골을 몰아친 아주대와 4-4로 비겼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하재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6분 김호의 동점골과 38분 안은산의 역전골로 2-1를 만들고 후반을 맞았다.
후반 6분 한승욱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고려대는 정택훈이 후반 12분과 17분 연속골을 터뜨려 4-2로 앞서 갔지만, 아주대의 박창준이 후반 34분과 추가 시간에 연속골을 꽂으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또 하계 유니버시아드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장원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국제사이버대를 6-0으로 대파했다.
지난해 깜짝 준우승을 달성한 강원 송호대는 한중대를 2-0으로 물리쳤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U리그에는 '학점 제한' 규정 때문에 연세대가 불참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83개팀이 참가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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