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측 "대한민국 바로 세울 후보" 南측 "드라마는 시작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바른정당이 25일 마지막 방송토론회를 마치고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2파전으로 치러져 온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이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수도권 정책토론회를 하고서 오후부터 국민정책평가단의 네 번째 전화면접투표를 진행했다. 수도권 토론 결과는 26일 오전 발표한다.
앞서 바른정당은 호남·영남·충청권에서 토론회를 진행했고 유 의원이 세 번 모두 승리했다.
세 차례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유 의원은 전체 참여자의 62.2%인 803명을 확보, 남 지사(37.8%)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전체 국민정책평가단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가장 크다.
유 의원 측은 수도권 토론에서도 좋은 결과를 예상하며 최근 여론조사 등 각종 추세로 볼 때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승민 캠프 지상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일으킬 후보, 안보와 경제의 위기를 바로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후보는 역시 유승민이었다"고 말했다.
남 지사 측은 충청권 토론에서 유 의원과 격차가 좁아진 점에 주목하며 '안방'인 수도권에서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캠프 이성권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래를 향한 정책평가단의 선택을 낮은 자세로 기다린다"며 "이미 드라마는 시작됐다. 남풍(南風)은 대한민국과 바른정당, 보수의 미래를 위해 더욱 거세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반영비율 40%) 외에 당원선거인단 투표(30%)와 일반국민여론조사(30%)를 합산해 후보를 선출한다.
일반국민여론조사는 수도권 토론회가 끝나는 대로 25~26일 이틀간 진행된다.
3개 여론조사 기관이 16개 시·도(세종시는 충남에 포함)에서 일반국민 3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해 선호 후보를 가린다.
이어 26~27일에는 당원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하고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후보 지명대회를 개최한다.
지명대회 당일에도 대의원 3천명을 대상으로 현장투표를 진행하고 이를 반영한 최종 결과를 토대로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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