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보건복지부는 각 지역의 선도적인 의료기술을 육성할 13개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 사업'은 지역의 잠재력 있는 대표 의료기술을 발굴해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과 결합, 외국인 환자 유치를 확대하고자 2010년부터 시행해 왔다.
올해 선정된 사업은 불임 치료를 특화한 서울 강서구의 미라클메디 특구 조성 사업, 강원도의 평창 동계 올림픽과 연계한 스포츠 의료관광 클러스터 구축 사업, 충남의 암 등 중증 복합의료 클러스트 조성 사업 등이다.
경남은 외과 수술, 전북은 양·한방 통합치료, 부산은 척추·관절 치료, 대전은 종합검진, 대구는 안구돌출 교정수술, 광주는 임플란트, 경기는 최소침습술, 경북은 척추치료, 제주는 웰니스(wellness, 건강검진)를 내세워 사업에 선정됐다.
복지부는 각 지역의 외국인 환자 유치 모델 개발과 기본 인프라 구축, 마케팅·홍보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 신청 건수는 22개로 지난해 11개에서 두 배 증가했으며, 최종 선정 사업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었다.
복지부는 "이 사업이 의료 통역사와 코디네이터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의료 관광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컨설팅과 중간 모니터링, 성과 보고회를 통해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중앙-지방 간 협력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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