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최첨단 방공미사일 S-500 개발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몇 년 뒤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군사기술협력 담당 대통령 보좌관 블라디미르 코쥔은 23일(현지시간) 자국 뉴스전문 TV 방송 '로시야 24'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 군이 최신 무기들로 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S-500 미사일 개발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S-500 이전 모델인) S-400이 생산되고 있는 만큼 S-500은 몇 년 뒤부터 양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무기 설계·제조업체 '알마즈-안테이'가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S-500 미사일은 지난 2007년부터 실전 배치된 신형 방공미사일 S-400의 후속 모델로 5세대 미사일로 분류된다.
최대 사거리 600㎞의 S-500은 초속 7㎞의 속도로 날아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10발까지 동시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S-500 미사일을 수도 모스크바나 중부 지역에 배치해 기존 S-400과 S-300 방공미사일과 함께 묶어 다층(多層)요격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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