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전염병, 키트로 손쉽게 진단한다

입력 2017-03-26 11:00  

새우 전염병, 키트로 손쉽게 진단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유전자 키트 개발 성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갑각류에 주로 발생하는 법정전염병 8종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유전자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연구한 끝에 개발된 진단키트는 비슷한 유형의 병원체를 한꺼번에 분석할 수 있어 비용·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과거에는 갑각류가 질병에 걸렸는지 확인하려면 질병 종류마다 감염 여부를 분석해야 했다.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이번에 개발한 진단키트로 올해 추가적인 현장검증 시험을 할 계획이다. 효과가 검증되면 세계동물보건기구 매뉴얼에 등록해 현장에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 개발한 진단 키트를 새우 등 갑각류 양식장 및 수입수산물 검역 현장에 널리 보급하고, 다른 어·패류의 수산생물전염병 진단 키트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박신철 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진단키트의 검증 실험을 신속히 진행해 조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국내 양식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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