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주재 미국대사에 금융사업가 출신의 측근 윌리엄 해거티(57)를 공식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네시 주(州) 태생인 해거티는 지난해 공화당 대선 경선 때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를 지지했지만, 그가 중도 하차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섰다.
대선 승리 후 정권인수위에도 참여했다.
그는 금융계에서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트라이던트 캐피털'에서 경력을 쌓은 뒤 사모투자회사인 '해거티 피터슨'을 공동 창업했다.
해거티는 보스턴컨설팅 그룹에서 일하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3년간 도쿄에 머물기도 했다.
금융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지만 공화당 주류 인사들과도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정권에서 백악관 정책 고문을 맡아 통상과 재정, 통신, 방위 등 폭넓은 분야의 정책 입안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 때는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의 선거 캠프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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