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서울 모든 초교에 교통안전지도사 둔다

입력 2017-03-26 11:15  

2020년까지 서울 모든 초교에 교통안전지도사 둔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어린이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교통안전지도사가 2020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 562곳에 2명 이상으로 확대 배치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비 지원 규모를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 15억원으로 늘리고, 교통안전지도사도 305명에서 425명으로 40% 확대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237개 학교에 513명의 교통안전지도사가 활동하고 있다.

시는 2020년까지는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2명씩 배치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지도사를 1천 명 이상으로 2016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통안전지도사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통학로가 비슷한 학생을 모아 함께 등하교하며 보행 안전을 뒷받침하고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해외에서는 '워킹 스쿨 버스'(Walking School Bus)라고 불린다.

시는 "교통안전지도사는 학부모의 차량 이용을 줄여 학교 주변 교통안전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며 "어린이 대상 범죄도 막고, 학생들이 유해한 장소로 빠지는 일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고 소개했다.

시와 자치구는 교통안전 지식과 경험이 많은 교통안전지도사를 공모로 뽑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1∼3학년 중 보행 환경을 고려해 교통안전지도사 1명당 8명 내외의 학생을 인솔할 수 있도록 참여 학생과 운영 시간대를 정한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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