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단결·핵무력·자강력은 3대 기둥"…공동논설 15년 만에 처음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2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당 이론잡지 '근로자'의 공동논설을 통해 '우리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강조했다.
이들 신문은 '우리식 사회주의 승리는 과학이다'라는 제목의 A4 용지 12쪽 분량 공동논설에서 "일심단결과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막강한 군사력, 자강력은 우리의 사회주의를 떠받드는 3대 기둥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이 근로자와 공동논설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02년 4월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영도자) 동지께서 우리 혁명을 이끌어오신 나날이 땅 우(위)에 류례(유례) 없는 준엄한 난국이 련이어(연이어) 들이닥쳤다"면서 "우리식 사회주의는 자기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였으며 수령님들의 애국념원, 강국념원은 천지개벽의 희한한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며 당의 영도를 강조했다.
이어 "세상천지가 열백번 뒤집히고 고난의 행군을 열백번 다시 한다해도 우리식 사회주의 승리의 총진군 길에는 언제나 위대한 우리 인민이 있다"면서 "오늘 제국주의자들이 서방식 자유와 민주주의를 들이밀려고 갖은 비렬한 책동을 다 하고 있지만 각성될대로 각성된 우리 인민들에게는 바늘 끝만한 틈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와 봉쇄가 극도에 달하고 뜻밖의 대재앙이 닥쳐와도 비관이나 절망을 모르고 필승의 신념과 락관에 넘쳐 승리의 기발(깃발)을 더 높이 휘날리는 인민이 우리 인민"이라고 추켜세웠다.
신문은 "위대한 사상이 있고 위대한 당의 현명한 령도가 있으며 사회주의를 생명으로 간직한 위대한 인민이 있는 한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는 필승불패"라고 덧붙였다.
북한 언론 매체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동논설을 발표, 북한의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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