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추진단장 "세월호 목포신항 안착후 미수습자 수색 돌입"

입력 2017-03-25 11:17   수정 2017-03-25 11:23

인양추진단장 "세월호 목포신항 안착후 미수습자 수색 돌입"

(진도=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이르면 이달 안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거치 되면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25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하고 "인양의 남은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전제 아래 세월호가 목포 신항 부두에 안착하면 미수습자 수색에 돌입해야 한다"며 "수색과 선체 조사를 안전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수습계획도 다듬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기 전 준비 기간은 3∼5일로 예상했다.






다음은 이 단장의 일문일답.

-- 반잠수선 선적 과정은.

▲ 0시 50분 반잠수식 선박을 1.5m 부양해 세월호 선체와 맞닿도록 했다. 잠수사가를 통해 반잠수선 갑판이 세월호 선체와 맞닿은 것을 확인하고 세월호 양쪽의 잭킹바지선 와이어에 걸린 장력을 서서히 뺐다. 세월호 선체 무게를 바지선에서 조금씩 반잠수선으로 이동시키면서 최종적으로 반잠수선이 세월호 무게를 온전히 받치는 작업, 즉 선적작업을 오전 4시 10분 완료했다.

-- 현재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선 상황은.

▲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고박된 와이어를 오전 7시 30분 제거했으며 오전 10시 현재 잭킹바지선의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잭킹바지선은 세월호와 분리돼 이탈하며 반잠수선은 홀로 남은 세월호를 다시 부양한다.

-- 오늘 진행될 주요 작업은.

▲ 잭킹바지선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 완전 부양 등이다. 이후 세월호 선내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도 할 예정이다. 현재 반잠수선이 2m 부양했으며 9m 부양하면 세월호 선체가 모두 물 밖으로 드러난다. 목표한 16m까지 부양하면 반잠수선 모습도 온전하게 드러난다. 오늘 안에 부양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 목포 신항 이동까지 남은 공정은.

▲ 세월호와 반잠수선 부양 후 세월호 잔존유와 해수를 빼내야 한다. 이후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선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난다. 3∼5일 소요를 예상한다.

-- 목포 신항 도착 예상 날짜는.

▲ 배수, 잔존유 작업은 세월호가 완전히 부양(1일)한 뒤 2∼4일 걸릴 것으로 본다. 배수 상황 등을 실제 작업을 통해 지켜봐야 한다. 피드백을 보면서 일정을 다듬어봐야 한다. (이달 안에 도착할 수 있나) 속단해 말씀드리기 어렵다.

-- 객실 절단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 기본적으로 수색 효율성을 위해 객실을 절단해 바로 세우는 작업은 기술적으로는 합리성 있는 방안이라 생각된다. 다만 유가족이 선체 훼손을 우려한다. 일종의 증거물인 세월호를 훼손하면 추가로 진상을 규명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일단은 절단 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색할 것이다. 그러나 수색을 조속히 마쳐 미수습자를 가족 품에 돌려드릴 필요성도 있다. 조화를 이루면서 가야 될 것 같다.

-- 배수구멍을 통한 유실 우려도 나온다.

▲ 배수구멍에서 유실물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배수구멍을 뚫는 데는 밀폐된 화물칸 위주다. 배수구멍도 그렇게 크지 않다.

-- 선체에서 물이 빠지면 내부 구조물 붕괴 등 위험도 있는가

▲ 세월호가 수중에 있을 때보다 물 밖에 나온 순간 부식이 빨라진다. 간과할 수 없는 게 선체 외판 등 강재 구조물도 위험하지만 내부 장식물, 샌드위치 패널 등 비강재 구조물도 위험할 수 있다. 취약한 부분을 꼼꼼하게 조사해 안전한 진입계획을 마련하겠다.

sangwon71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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