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김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범경기 하기에 앞서 '시범경기 막바지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두산은 이날부터 이틀간 LG전을 끝으로 시범경기를 마친다. 오는 31일부터는 2017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김 감독의 한 가지 고민은 개막 엔트리 구성이다. 선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많아서 걱정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못 해주기를 바라야 하나"라며 웃으며 "기록들이 다 좋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록으로 뽑는 게 아니어서 문제"라며 "대수비, 대타 등 선수 구성을 기준으로 엔트리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괜찮은데 엔트리에 빠져서 섭섭해 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김 감독은 5선발로 낙점한 함덕주도 "괜찮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불펜 투수 자원도 풍부해졌다며 올 시즌에도 이어진 '화수분'에 뿌듯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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