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차남 김동원 상무 2년 연속 참가…톈진시 부시장 등과 교류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한화그룹이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중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지난 23∼26일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세션을 진행하는 등 민간 경제외교 활동을 펼쳤다.
한화그룹은 지난 24일 보아오포럼 공식 세션 중 하나로 아시아 스타트업 20개사를 초청해 '메이드 인 아시아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아시아로(From 'Made in Asia' to 'Created in Asia')'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전했다.
이 행사에는 인도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마이델라의 아니샤 싱 대표, 싱가포르의 대형 배송서비스 업체 닌자밴의 창웬라이 대표, 동남아 지역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의 안토니 탄 대표 등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사업 과정의 역경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방향 등을 토론했다.
한화그룹 김동원 상무는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창의적인 영향력을 선사할 수 있을지 토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마련했다"며 "아시아 각국의 스타트업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다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상무는 같은 날 오후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톈진시 짜오하이샨 부시장 일행을 만나 톈진시 자유무역지대의 투자환경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동원 상무는 작년에는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공식 패널로 초청받아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무대에 데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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