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시티 AFP·dpa=연합뉴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고위 지휘관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암살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내무부는 24일(현지시간) 지휘관 마젠 파크하(38)가 가자지구 텔 알하마에서 괴한들에게 저격 살해됐다고 밝혔다.
하마스 경찰은 파크하의 머리에서 총탄 네 발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만 알바트니지 하마스 경찰 대변인은 이스라엘과 협력자들이 파크하 살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검찰총장 이스마일 자베르는 25일, "이번 암살에 모사드(이스라엘 정보기관)의 흔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파크하의 장례식에는 하마스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복수'를 외쳤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주장에 반응하지 않았다.
요르단강 서안 제닌 출신 파크하는 2000∼2005년 제2차 인티파다 시기에 다수 자살폭탄공격을 모의해 이스라엘인 수백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6년 이스라엘 당국에 붙잡혔다.
파크하는 2011년 이스라엘군인 길라드 샬리트와 교환 조건으로 다른 팔레스타인 죄수 1천 여명과 함께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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