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부패고기' 파문에도 무역흑자 사상 최대 전망

입력 2017-03-26 05:12   수정 2017-03-26 05:19

브라질 중앙은행 '부패고기' 파문에도 무역흑자 사상 최대 전망

올해 510억 달러 전망…육류 수출 6% 증가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부패고기' 불법유통 파문에도 올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올해 무역흑자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패고기 파문으로 육류 수출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겠지만, 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중앙은행은 수출이 지난해 1천844억 달러에서 올해는 2천억 달러로, 수입은 지난해 1천394억 달러에서 1천49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47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 무역흑자와 비교하면 142.3% 늘었고, 종전 최대치인 2006년의 464억5천만 달러보다 12억4천만 달러 많았다.

올해 1월 무역흑자는 27억2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989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1월 기준으로 2006년(28억3천5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한편, 업계는 '부패고기' 파문으로 육류 수출이 감소하면서 무역흑자 목표가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언론은 업계의 자료를 인용, 하루평균 육류 수출액이 6천300만 달러에서 부패고기 사건이 터진 이후에는 7만4천 달러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라이루 마기 농업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육류 수출이 최소한 15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육류 수출액(150억 달러)의 10%에 해당하는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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