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 격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올해 한·중앙아시아 수교 25주년, 고려인 동포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기념해 27일부터 30일까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고 교육부가 26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번 방문 기간에 두 나라의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하고 수교 25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와 두 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와의 간담회도 열어 동포들을 격려한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약 10만명, 우즈베키스탄에는 약 18만명의 고려인 동포가 살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1992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각별한 우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한 이후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고 중앙아시아 비핵지대화 설립을 주도하는 등 비핵화에 앞장서 왔다. 막대한 에너지 자원 보유국으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 우리의 최대 투자 대상국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핵심 우방국이자 우리의 최대 교역국으로, 수교 이래 14차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에너지, 인프라, 국방, 방산, 교육,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와의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고려인 동포의 자긍심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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