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세대교체에 성공하고,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국내 최정상급 좌완 차우찬을 영입하는 데 성공한 LG 트윈스는 가을야구, 그 이상을 목표로 올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고민은 있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무릎 통증으로 시즌 초반 결장하고, 오른 어깨 재활 중인 임정우를 대신할 '임시 마무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
양상문 감독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앞두고 "허프와 임정우의 초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선발진의 기둥인 허프는 무릎 통증으로 개막 이후 3~4차례 등판을 걸러야 하는 상황이다.
양 감독은 허프에 대해서는 "일본에 치료하러 갔는데, 느낌은 괜찮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양 감독은 "무리하게 4인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고 5선발 체제로 간다"고 말하면서도 5선발로 누구를 할지는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허프의 공백이야 선발 자원을 돌려가면서 메운다고 해도 임정우가 빠진 뒷문은 대체자를 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양 감독은 "마무리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마무리가 결정돼야 셋업맨도 결정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임정우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껴 일찍 귀국했고, 현재는 캐치볼을 하는 단계다.
그래도 위안인 것은 차우찬이 발목 통증을 털어내고 제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이다.
차우찬은 지난 23일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4⅓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차우찬은 안정적으로 잘 던졌다"며 "팀에 합류했을 때 발목 검사를 하고 투구를 좀 늦게 시킨 것이 결과적으로 잘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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