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26일 "동반성장 국가 건설을 위해 충청인이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충남 서산시 도비산에서 열린 충청포럼 시산제에서 참석, 인사말을 통해 "나라의 위기 때마다 충청인이 앞장을 섰다. 만해 한용운 선생과 매헌 윤봉길 의사 등 많은 충청인이 나라를 위해 몸을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전 총리는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동반성장 국가를 건설해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며 더불어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국가가 정답"이라고 덧붙였다.
또 "동반성장 국가 건설을 위해 충청인의 힘을 보여 달라"고 강조한 뒤 "저도 온몸을 던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한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예산 수덕사를 찾아 방장 설정 스님을 예방하고 대화를 나눴다.
정 전 총리는 설정 스님 면담 직후 기자와 만나 "일생을 정치와 선을 긋고 살았지만, 나라의 품격이 떨어지고 경제는 어려우며 외교는 비굴할 정도여서 이런 문제를 고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섰다. 오늘 스님한테 좋은 말씀을 듣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매헌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를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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