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26일 "환황해권 지역이 공유하는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인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보아보포럼 45개 세션 중 하나인 '도시의 개성'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중국 산둥반도에서 인천을 거쳐 일본 요코하마와 동아시아 각계로 뻗어 나간 화교사회의 사례와 같이 인천은 중국 황해권역과 동아시아를 역사·문화적으로 연계하는 매개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앞으로 새로운 호혜와 협력의 동북아 평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세션 토론에는 유 시장을 비롯해 중국 칭다오시 둥샤오리 부시장, 광저우시 공산당위원회 런쉐펑 서기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유 시장은 세션 참석에 앞서 인천시의 중국 첫 자매도시인 톈진시 자오하이산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간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톈진은 1992년 한중수교 이듬해인 1993년 인천과 결연한 자매도시"라며 "내년에 결연 25주년을 맞는 만큼 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인, 예술인 등 많은 시민이 교류해 앞으로 양 도시의 소중한 자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는 올해 50여개국 정·재계 인사와 학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한국 정부 측 참석 인사로는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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