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케이블TV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의 전송방식을 함께 이용하는 서경방송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 출시를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진주 일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서경방송의 '하이브리드 셋톱박스' 서비스는 기존 케이블TV망의 주파수 부족을 해결하고자 소규모 채널을 묶은 상품은 케이블TV망을 이용하고, 대규모 채널 상품과 주문형비디오(VOD)는 IPTV망(초고속인터넷망)으로 전송하는 '융합형 방송서비스'다.
미래부는 지난해 6월 지상파·케이블·위성·IPTV 간 전송방식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방송법을 개정한 이래 위성방송과 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KT스카이라이프의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케이블+IPTV' 전송방식인 CJ헬로비전의 '케이블융합솔루션'(CCS) 서비스를 승인한 바 있다.
단일 구역에서 케이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SO 중 융합형 방송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서경방송이 처음이다.
조경식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지속적인 규제 개선을 추진해 역량 있는 강소 케이블TV사업자가 다양한 서비스 융합과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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