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해군은 27일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해 세월호가 잠수함 충돌로 침몰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선체가 인양됐는데 잠수함과 충돌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해군 입장은 잠수함이 당시 세월호 침몰 해역에 없었고 잠수함 충돌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직후 인터넷에서는 세월호 선체가 잠수함에 부딪혀 가라앉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 만에 인양됨에 따라 정확한 침몰 원인도 규명될 전망이다.
'잠수함 충돌 흔적과 유사한 것이라도 보이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그것(잠수함 충돌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전투모를 해병대 팔각모로 바꾸는 내용의 군인복제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 예고된 데 대해서는 "(해군과 해병대의) 일체감 조성과 우리 군 정체성 조성을 고려한 추진 사항"이라며 "입법예고 기간 중 예비역 단체 등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동향에 관해 "북한이 어제도 군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 등으로 군사 도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항시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속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북한 핵실험장에 대한 감시자산을 증강했는가'라는 질문에는 "현 시스템에서 감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현황에 관해서는 "현재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에 따라 부지 공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미가 (사드 부지) 현지에서 측량·지질조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jglor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