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가능한 일자리 150만개 만들고 기회의 사다리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김동현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7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어 한 번 돌리고 난 뒤에 새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한국당 대선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저희를 적폐라고 했는데 대한민국에는 좌우 적폐가 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과거 국회에서 최루탄이 터지는 가운데서도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통과시킨 경험을 언급하고 "약속은 반드시 실천하는 사람"이라며 "진주의료원 폐쇄 때도 좌파와 싸워서 이긴 스트롱맨"이라고 자신을 홍보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천하대란"이라면서 "강력한 지도력이 없으면 이 모든 대혼란을 일거에 정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나랏빚과 개인 빚을 확 줄이겠다"고 공약하면서 3년 6개월 동안 경남도에서 1조4천억 원에 이르는 채무를 갚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홍 지사는 야당의 일자리 대책을 '공공일자리 세금 나눠먹기'라고 깎아내린 뒤 "실현 가능한 일자리 150만 개를 만들겠다. 기업을 통해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개천에서 용 나는 기회의 사다리를 만들겠다. 세습 고용을 없애고, 강성 귀족노조가 주인인 공기업과 대기업을 개혁하겠다"며 "사정기관도 개혁해야 하고 부패를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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