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는 도로 지반침하(싱크홀) 예방을 위해 조사·분석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첨단 탐사장비를 도입하는 등 예방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싱크홀 탐사는 도로 지반에 전자기파를 쏘아 내부 이상체에 반사되는 전파를 분석해 도로 지반의 동공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부산시가 도입한 탐사장비는 2.5t 화물차를 싣는 형태로, 차량 뒤쪽 아랫부분에 멀티채널의 지하투과레이더(GPR) 안테나를 설치해 도로를 운행하며 지반 아래의 공간을 탐지한다.
탐사차량에 GPS, 거리측정기, 영상촬영 카메라 등을 설치해 싱크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탐사 범위는 폭 2m, 깊이 2m 안팎으로 하루 10㎞까지 탐사할 수 있다.
탐사장비 운영과 전자기파 영상신호를 분석할 전문인력은 임기제 공무원으로 1명을 우선 채용한 뒤 올 하반기 1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당 7억5천만원에 달하는 차량 탑재형 탐사장비를 도입해 주요 도로의 지반 이력 정보를 축적하고 지역별 위험도 등급도 분류하는 등 싱크홀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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