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앞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홀링워터 부지에 시민이 소통하는 '커뮤니티 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정원은 1만2천244㎡ 규모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농업 공간(생산공간), 꽃·조경이 혼재한 공간(경관공간), 공동교육·행사·예술활동 공간(예술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생산공간은 4∼11월 시민정원, 단체·개인 텃밭, 공동체험 텃밭 등으로 운영된다. 개인 텃밭에서는 도시농부학교가 개설되며 공동체험 텃밭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시는 4∼10월 커뮤니티 정원을 활용해 도시농업, 원예, 조경 등 마스터 가드너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도시 농부, 감성생태교실, 캘리그라피 등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잉여생산물 기부 행사, 아름다운 가든 경연대회, 목공체험장, 작은 음악회·상설전시회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커뮤니티 정원은 도시 녹화로 대기의 질을 향상하고 도시 경관을 아름답게 할 것"이라며 "계층·연령별 공동체 활동으로 삭막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정부 커뮤니티 정원은 지난해 행정자치부 마을공동체 정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5천만원을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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