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유럽순방으로 도시외교 재개…촛불혁명 강연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럽순방으로 도시외교 활동을 본격 재개한다.
박 시장은 2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3개 도시를 방문한다.
박 시장은 촛불집회가 본격 시작된 작년 11월 예테보리 시상식 참석 등을 위한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비상시국 상황에 수도 서울을 책임진 서울시장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번 순방 목표는 대기질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형 포용적 성장 정책인 '위코노믹스(WEconomics)'를 알리고, 세계 도시 및 혁신기구들과 연대도 모색한다.
특히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차량 배출가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친환경 차량 확대를 유도하는 제도를 발표한다.
OECD 본부에서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과 회원국 대사단 등 200여명에게 불평등과 양극화 해법으로 서울시 정책을 소개한다. 지역안보 국제기구인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안보의 날' 콘퍼런스와 세계적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평화 촛불집회로 사회·정치적 갈등을 해결한 '촛불시민혁명'을 알린다.
국제기구와 사회혁신기구 관계자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한다.
람베르토 자니에르 OSCE 사무총장과 안보, 사회·경제적 불평등 등 세계적 과제를 두고 토론하고,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포용적 성장 관련 공감대를 이어나간다.
영국 3개 사회혁신기관(로컬리티, 소셜라이프, SIX) 대표들과도 만난다.
빈 국제기구 클러스터 우노시티와 친환경·고효율 에코도시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입주자가 건축가와 공동 설계한 '자르파블릭(Sargfabrik) 협동주택', 찻길을 보행길로 바꾼 '마리아힐퍼 보행거리' 등 주거, 보행, 친환경 에너지 등 서울형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현장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런던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작년 순방 취소로 무산된 바 있다. 미카엘 헵플 빈 시장과 면담해 교류협력 물꼬를 튼다.
박 시장은 "급속한 도시성장 결과로 전 세계 대도시가 부의 불평등, 사회양극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질 오염 같은 문제에 직면해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유럽 순방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해법을 모색하고 위코노믹스 같은 서울 선도 정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럽순방으로 도시외교 활동을 본격 재개한다.
박 시장은 28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 영국 런던 3개 도시를 방문한다.
박 시장은 촛불집회가 본격 시작된 작년 11월 예테보리 시상식 참석 등을 위한 유럽 순방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비상시국 상황에 수도 서울을 책임진 서울시장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이번 순방 목표는 대기질 관리와 기후변화 대응, 포용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형 포용적 성장 정책인 '위코노믹스(WEconomics)'를 알리고, 세계 도시 및 혁신기구들과 연대도 모색한다.
특히 대기질 개선을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 사디크 칸 런던시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차량 배출가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친환경 차량 확대를 유도하는 제도를 발표한다.
OECD 본부에서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과 회원국 대사단 등 200여명에게 불평등과 양극화 해법으로 서울시 정책을 소개한다. 지역안보 국제기구인 OSCE(유럽안보협력기구) '안보의 날' 콘퍼런스와 세계적 싱크탱크인 '영국 왕립 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에서 평화 촛불집회로 사회·정치적 갈등을 해결한 '촛불시민혁명'을 알린다.
국제기구와 사회혁신기구 관계자들과 네트워킹도 강화한다.
람베르토 자니에르 OSCE 사무총장과 안보, 사회·경제적 불평등 등 세계적 과제를 두고 토론하고,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포용적 성장 관련 공감대를 이어나간다.
영국 3개 사회혁신기관(로컬리티, 소셜라이프, SIX) 대표들과도 만난다.
빈 국제기구 클러스터 우노시티와 친환경·고효율 에코도시 '아스페른 스마트시티', 입주자가 건축가와 공동 설계한 '자르파블릭(Sargfabrik) 협동주택', 찻길을 보행길로 바꾼 '마리아힐퍼 보행거리' 등 주거, 보행, 친환경 에너지 등 서울형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현장도 방문한다.
박 시장은 런던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작년 순방 취소로 무산된 바 있다. 미카엘 헵플 빈 시장과 면담해 교류협력 물꼬를 튼다.
박 시장은 "급속한 도시성장 결과로 전 세계 대도시가 부의 불평등, 사회양극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질 오염 같은 문제에 직면해 도시와 국가의 경계를 허문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유럽 순방에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해법을 모색하고 위코노믹스 같은 서울 선도 정책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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