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가 오는 30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덴마크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유럽 지도자 가운데 영국의 테리사 메이,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세 번째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스무센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은 수십 년간 평화와 자유, 안보를 보장해왔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대서양을 가로질러 유지돼온 양국의 우정과 협력을 높게 평가해왔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덴마크와 미국은 긴밀한 동맹으로 남아 있을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간 좋은 관계를 어떻게 유지 발전해 나갈지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스무센 총리는 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에 전화통화를 가진 바 있으며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라스무센 총리와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애너스 사무엘슨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 7개국 출신들의 미국 입국을 일시중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을 때 이를 비판한 바 있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무역 등 양국의 공동관심사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작년 덴마크의 대미수출은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라스무센 총리는 방미 동안 의회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며 뒤이어 멕시코와 옛 덴마크 영토였으나 지금은 미국령인 버진아일랜드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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