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큰손 연루' 홈캐스트 주가조작 핵심브로커 구속

입력 2017-03-27 19:25  

'엔터주 큰손 연루' 홈캐스트 주가조작 핵심브로커 구속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코스닥시장 '큰손'으로 통하는 원영식(56) W홀딩컴퍼니 회장이 연루된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브로커를 구속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26일 브로커 윤모(49)씨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또 다른 브로커 김모(구속기소)씨와 원 회장, 신모 전 홈캐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황우석 박사가 대표로 있는 바이오업체 에이치바이온이 코스닥업체 홈캐스트에 투자했다는 거짓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윤씨는 지난 1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도주했다가 지난 24일 체포됐다.

앞서 검찰은 잠적했던 원 회장을 지난달 14일 체포했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중이다. 원 회장 역시 지난 1월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잠적한 바 있다.

검찰 조사에서 원 회장은 공모 혐의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인정하면서도, 주가조작을 제안하고 주도한 사람은 윤씨 등 브로커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회장은 2014년부터 YGPLUS, 아이오케이, 초록뱀, 웰메이드예당 등 주로 엔터테인먼트 주식이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에 투자해 매번 투자이익을 거두면서 엔터테인먼트업계의 대부로 불린다.

a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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