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석가로 영입돼…역대 백악관 대변인의 전철 밟아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입'이었던 조시 어니스트 전 백악관 대변인이 NBC방송과 이 방송의 관계사인 24시간 뉴스채널 MSNBC에 '정치 애널리스트'로 둥지를 틀었다.
두 방송사 사장은 이날 공동 자료를 내 "조시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10년간의 활동을 최근 마쳤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4∼2017년 백악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며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또 "조시는 캔자스시티 출신으로 라이스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해 학위를 받았다"며 "많은 경험과 통찰의 소유자인 조시가 가세함으로써 우리의 토론자 명단이 더욱 위대해질 것이며, 백악관과 의회, 워싱턴 정가의 취재를 위한 우리의 네트워크에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2014년부터 오바마 백악관 선임부대변인을 거쳐 마지막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역대 미 정권의 백악관 대변인이 직을 마치고 방송사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매우 낯익은 장면이다.
오바마 백악관에서 대변인으로 일했던 어니스트의 전임자들인 제이 카니, 로버트 깁스 등이 백악관을 떠난 뒤 각각 CNN과 MSNBC에서 활동했다.
조지 W.부시 정부에서 마지막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데이너 페리노도 폭스뉴스로 갔으며, 역시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대변인을 지낸 애리 플라이셔와 토니 스노 등도 백악관을 떠난 뒤 곧바로 CNN으로 옮겨갔다.
스노는 이어 폭스로 옮겨 1996년부터 2003년 암으로 사망하기까지 '폭스뉴스선데이'의 앵커로 활약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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