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8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심리로 다음 달에 1,09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소재용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12원대로 5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최근 환율이 1분기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1,120원대를 하향 돌파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 강세 속도가 다소 빠르고 환율보고서를 앞두고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재무부가 다음 달에 발표한 환율보고서에 대한 경계심리와 변동성 위험은 당분간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다음 달에 중국이나 한국 등 주요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정상화담 추진, 미국의 세제개혁을 통한 재정정책 우선 추진 기대감이 있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가 주기적으로 나타날 공산도 있어 환율보고서 발표 전후 원/달러의 반등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다음 달까지 1,090∼1,130원대에서 '전강후약'의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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