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재명·안철수 테마주도 '냉탕온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호남에서 열린 첫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압승하자 '문재인 테마주'로 거론돼온 일부 종목이 28일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비엠티[086670]는 전 거래일보다 14.94% 뛰어오른 9천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 전 대표의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문재인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20% 넘게 올랐고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문재인주'로 자주 거론된 우리들제약은 10.24% 오른 2만4천750원에 마쳤다. 우리들휴브레인은 2.92% 상승한 1만2천350원에 종료했다.
우리들제약은 장중 2만6천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른손(0.44%), 우성사료(-1.88%), 대성파인텍[104040](-3.05%), 뉴보텍(-3.37%), DSR(-6.61%), DSR제강[069730](-8.05%) 등 다른 문재인주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거나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들 종목은 주로 대표이사나 최대주주가 문 전 대표와 학연·지연이 있다거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 등으로 '문재인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이 중 우성사료, 우리들휴브레인[118000], DSR[155660], DSR제강과 바른손[018700] 등 종목은 "문재인 후보와 사업적 관련성이 없다"고 부인 공시까지 한 상태다.
문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해 전날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실시한 첫 순회경선에서 60.2% 득표율로 1위를 했다.
다른 대권 주자 관련 테마주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SG충방[001380](17.59%), 대주산업[003310](8.29%), 백금T&A[046310](5.56%), KD건설[044180](3.93%) 등 안희정 테마주로 언급돼온 종목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이 중 SG충방과 KD건설은 안 후보와 무관하다는 공시에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이텍티앤[224110](-17.63%), 에이텍[045660](25.60%), 프리엠스[053160](-8.96%), 정다운[208140](-6.07%) 등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로 거래된 종목들은 급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관련주 중에서 안 전 대표가 창업한 안랩[053800]도 최근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전날 18% 이상 올라 이날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안랩은 이날 장 초반 13만8천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작성하고서 10.51% 하락 반전했다.
안 전 대표와 무관하다고 공시한 써니전자[004770](9.96%)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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