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풍경 간직한 교동도,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

입력 2017-03-28 12:00  

1960년대 풍경 간직한 교동도, '기가 아일랜드'로 탈바꿈

KT, ICT 관광 플랫폼 구축…안내소에서 스마트워치 대여

고독사 예방 실버케어 솔루션 제공…스마트팜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강화도 부근의 작은 섬 교동도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만나 여행 명소로 거듭난다.

KT[030200]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교동면)에 '교동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열린 '기가 아일랜드' 출범식에는 KT·행정자치부·통일부·인천광역시·강화군·인천관광공사 관계자와 주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참가 기관들과 휴전선 접경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자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기가 아일랜드'는 KT가 2014년부터 도서·산간 지역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진행해온 사회 공헌 프로그램 '기가 스토리'의 하나다. KT는 전남 신안군 임자도를 시작으로 비무장지대의 대성동 마을, 백령도, 청학동에서 '기가 스토리'를 진행했다.

5번째 '기가 스토리' 대상이 된 교동도는 북한과 직선거리가 2.6㎞밖에 되지 않는 휴전선 접경지역이라 발전이 더뎠다. 교동도의 대표적 번화가로 꼽히는 대룡시장은 아직도 1960∼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이에 KT는 행자부, 강화군 등과 손을 잡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했다.

우선 대룡시장 부근에 IT 관광 안내소 '교동제비집'(기가하우스)을 설치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방문객에게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려준다.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자전거 대여료는 3시간 기준 5천∼1만원이지만, 추후 변동될 수 있다.

방문객이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교동도 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스마트워치 없이 스마트폰으로 '교동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도 전자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동제비집에서는 교동도의 명소를 담은 360 가상현실(VR) 영상뿐 아니라 56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북한 황해도 지역의 풍경도 볼 수 있다. 교동도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잇는 가상의 다리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룡시장에는 '교동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스튜디오에 설치된 KT의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에 노래를 신청하면 시장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KT는 교동도 노년층 30가구를 선정해 '실버 케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사용량이 평소와 다를 경우 면사무소에 자동으로 알려줘 각종 사고를 방지한다.

농가 생산성 증대를 위해 농가에는 관수·환풍·차광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팜 시스템과 전국의 영농 전문가로부터 실시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지원한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준비한 5번째 기가 스토리가 교동도를 평화와 통일의 관광섬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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