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군 양산면 일대 금강 주변 경승지 8곳(양산팔경)을 둘러보는 '금강 둘레길'이 올해 5월 개장된다.
영동군이 2015년부터 16억원을 들여 조성한 이 길은 양산면 봉곡·수두리 일대 2.6㎞를 잇는다.
영국사(寧國寺), 강선대(降仙臺), 비봉산(飛鳳山), 봉황대(鳳凰臺), 함벽정(涵碧亭), 여의정(如意亭), 자풍서당(資風書堂), 용암(龍岩)을 일걷는 양산팔경을 감상하는 코스다.
양산팔경은 저마다 전설을 간직한 데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승지다.
군은 잡목 일부만 제거한 뒤 흙을 다져 산책로를 뚫는 방식으로 최대한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길을 냈다.
2019년까지 이 길에서 송호관광지까지 출렁다리도 설치할 계획이다.
군은 개장을 기념해 5월 13일 이곳에서 걷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세복 군수는 "아름다운 금강을 따라 데크와 야자매트 등으로 산책로를 꾸미고 쉼터, 전망대 등도 아기자기하게 갖췄다"며 "전국 명소로 뜬 산막이 옛길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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