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첫 참가…천연가스 저상버스 등 4종 공개
(용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상용차 생산업체 만트럭버스그룹의 한국법인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신축한 본사의 개소식을 열고 올 한해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트랙터, 덤프, 카고 트럭과 올해부터 출시할 밴 등을 주요 라인업으로 갖춘 만트럭버스그룹은 유럽 트럭 시장 2위, 버스 시장 3위에 올라 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해 총 1천54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6% 성장하며 한국 진출 이래 최다 판매기록을 썼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5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0.5% 더 늘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만트럭버스그룹의 하인즈-유르겐 러프 영업·마케팅 총괄 부회장, 막스 버거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 본사는 8천156㎡(약 2천500평) 부지에 연면적 5천600㎡(약 1천700평) 규모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에는 12개의 워크베이(작업대)를 갖춘 직영 정비사업소를 비롯해 고객 휴게공간, 임직원 사무실 등이 자리한다.
막스 버거 사장은 "한국시장에 진출한 지 16년 만에 용인에 본사 터를 잡은 뜻깊은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본사 건립은 한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의 일환이라고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설명했다.
만트럭버스그룹 본사는 매년 견고한 매출 신장을 기록해 온 한국을 7대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로 설정했다.
하인즈 유르겐 러프 부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전국 규모의 통합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힘쓸 계획이다.
지난해 인천, 순천, 포항 등 서비스센터를 신규 오픈 또는 확장 이전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용인, 제주, 김해에 신규 서비스센터 설립을 마쳤으며 연내 부산, 전주 등에 서비스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엔 대규모 PDI(출고 전 차량점검) 센터를 평택으로 확장, 이전한다. PDI센터에는 '만(MAN) 트레이닝센터'를 개설해 전문가들이 영업 및 서비스 테크니션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편 만트럭버스코리아는 30일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한다.
모터쇼에서 유럽형 프리미엄 도심버스인 'MAN 라이온스시티 천연가스(CNG) 저상버스'와 트럭 3종 등 4종의 제품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작년 11월 'MAN 라이온스 투어링 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MAN 라이온스 더블 데커' 2층 버스를 출시하는 등 국내 버스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스 버거 사장은 "규모가 상당히 큰 저상 시내버스 시장에도 진출했는데, 한국은 유럽 버스가 인증을 받고 시장에 들어오기에 수월한 시장이 절대 아니다"며 "하지만 미래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믿기 때문에 보다 많은 버스 라인업을 한국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트럭버스그룹은 2018년 완전 전기로 주행이 가능한 시티버스를 선보이고 2019년 전기버스의 대량 생산에 들어가며, 2021년에는 완전 전기 트럭의 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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