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3社 내달 통합…직원 전원 채용

입력 2017-03-28 14:56   수정 2017-03-28 16:11

부산-김해경전철 3社 내달 통합…직원 전원 채용

서울메트로 이사회 추인 남아…저금리 자금 1조원 재조달 완료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내 1호 경전철인 부산-김해경전철 사업시행자(BGL), 운영사(BGM), 선로보수·기술(BGT) 3개사가 4월 중 통합에 들어간다.

부산-김해경전철(BGL)은 국토교통부, 경남 김해시, 부산시와 기존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를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MCC)으로 바꾸는 변경실시협약에 따라 3개사를 통합, 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김해경전철 본사는 경전철 차량기지인 김해에 있다.


사업시행자는 그동안 경전철 운영을 서울메트로가 대주주인 운영사(BGM)에게 10년간 위탁했다.

위탁 계약 기간은 경전철 개통일부터 2021년 9월 16일까지로 앞으로 4년 5개월이 남았다.

따라서 위탁계약 해지로 BGL은 운영사에 남은 위탁기간 만큼 손해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사업시행자와 운영사는 각각 회계법인에 용역을 맡겨 금액을 정산, 정리할 계획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은 BGM과 BGT를 통합해 1개사로 내달 중 출범한다.


통합에서 가장 핵심인 직원 고용문제도 합의했다.

사업시행자는 기존 경전철 운영을 맡았던 2개사 직원은 전원 채용하기로 했다.

운영사 사장과 관리·운영본부장, 감사 등 임원은 다행히 지난 26일자로 3년간 임기가 끝났다.

기존 운영사 임원을 제외한 전체 직원은 214명이다. BGL은 14명으로 3개사를 통합한 전체 인력은 228명이다.

3개사 통합을 위해 남은 절차는 운영사인 서울메트로 이사회 추인이다.

서울메트로는 4월 초 이사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김해경전철 남훈 사장은 "비용보전방식으로 바꾸며 재정절감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직영 체제 전환과 저금리 자금조달이 핵심"이라며 "직영 전환 협의는 완료한 상태고 새로운 투자펀드 모집도 끝냈다"고 말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저금리 추세에 맞춰 사업시행자가 나서서 새로운 투자펀드 9천537억원을 모집했다.

기존 수익률은 당초 14.56%에서 3.34%로 낮췄다. 그만큼 지자체 재정부담을 덜 수 있개 된 것이다.

사업시행자는 당초 대주단인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에서 KB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으로 변경했다.

김해시는 경전철 운영방식을 기존 위탁에서 직영하면 재정지원기간인 2041년까지 운영비용이 기존 6천55억원에서 4천596억원으로 1천459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권 김해시 안전건설국장은 "자본 재구조화를 통한 부산-김해경전철 실시협약 변경으로 김해시와 부산시는 연간 120억원가량의 재정절감 효과를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거듭나는 부산-김해경전철과 함께 앞으로 이용객 확대 등 수요 창출과 역세권 개발, 환승주차장 추가 건설 등으로 지방재정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 사상에서 김해공항을 거쳐 김해 삼계동을 잇는 총연장 23.231㎞ 구간에 21개 정거장이 있다.

2011년 9월 17일 개통해 하루 394회 운행 중이다.

하지만 경전철 개통 후 일평균 이용객 수요가 당초 협약 때 예상치인 24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약 5만명 수준에 그쳐 MRG가 과다하게 발생했다.

개통 후 5년간 김해시 1천326억원, 부산시 798억원 등 MRG 2천124억원을 지급해 왔다.

김해시, 부산시, 국토부는 이처럼 지자체 재정부담이 갈수록 커지자 사업시행자와 최소운영수입보장방식을 비용보전방식으로 재구조화하는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양 시와 국토부는 이번 협약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연 2.0%로 가정했을 때 2041년까지 3천4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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