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관광지 순환버스 '남도한바퀴'가 매진사례 속에 인기를 더하고 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올해 첫 운행을 시작한 남도한바퀴 버스 1대당 평균 29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도한바퀴는 지난해 14개 코스에서 1천46회 운행해 2만2천671명이 이용했다.
버스 1대당 평균 21.7명이었지만 올해는 코스(총 21개)도, 이용객도 늘었다.
특히 섬 관광코스 평균 탑승 인원은 38.3명으로 40인승 버스를 거의 채워 달리고 있다.
대부분 코스가 다음 달 중순까지 예약 완료됐다.
배를 타는 선착장까지 운행하는 교통편과 선박 출발·도착에 맞춰 여행 일정을 짜야 하는 섬 관광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남도는 분석했다.
전남도는 늘어나는 섬 관광 수요에 대응해 지난해까지 운행한 여수 금오도 외에 고흥 연홍도, 고흥 거금도 유람선,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코스 등 3개를 추가했다.
연홍도 코스는 매주 화요일 소록도∼녹동항∼연홍도∼우주발사전망대를 운행한다.
거금도 유람선 코스는 매주 수요일 거금생태숲∼녹동항∼금진항을 운행하고 금진항 유람선에서는 금당 8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신안 다이아몬드제도 코스는 토·일요일 안좌도 소망의다리∼자은도 백길해수욕장∼분계 여인송 숲∼암태도 서각박물관∼천사섬 분재공원∼목포 유달조각공원을 달린다.
지난 18일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첫 운행 때 탑승한 윤미순(47·여) 씨는 "처음 와 본 섬인데 바닷가 갯벌이 깨끗하고 해수욕장과 소나무숲 풍광이 매우 아름다웠다"며 "음식도 맛있어서 가족과 같이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정순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도한바퀴를 쉽게 이용하도록 코스를 다양화했다"며 "반응이 좋은 섬 코스 증편을 검토해 섬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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