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 유골 발견 상황과 향후 작업 추진 방향 설명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28일 "미수습자 가족들이 해경, 국립과학수사원 관계자와 동행해 세월호 유해 발견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유골이 발견된 상황과 향후 작업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윤 차관은 "현재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놓은 세월호의 선체 배수 작업 등은 중단했다. 이른 시일 안에 목포신항에 이송해 추가로 작업하겠다"며 "책임지고 미수습자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4월 2일이면 필요한 장비를 모을 수 있다. 그러면 외곽 청소 정도만 하고 최단시간내에 육상으로 선체를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수과정 중 유골이 밖으로 빠져나왔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다른 곳에서도 유실 위험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화물칸이 있던 아래쪽 D데크(1층), E데크(지하)의 배수가 아직 안 됐다. 배수과정에서 펜스를 쳐놨으며 이쪽들은 배수를 안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윤 차관은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현장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가족들의 요청에 대해 "국과수와 해경이 현장 확인 갈 때 동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세월호 선체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선수 좌현 근처)에서 유골 6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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