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텅쉰)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18억 달러(2조 원)를 투자했다고 IT 전문매체 리코드가 28일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 총 주식의 5%(820만 주)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리코드는 "세계 시가총액 순위 11위(2천785억 달러ㆍ약 313조 원)이자 최근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를 꺾고 신흥시장의 대장주로 올라선 텐센트가 전기차 업체 및 차량공유업체 등 미래형 자동차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이 미래 최대의 전기차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리코드는 "지난해 테슬라의 중국 판매는 1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며 "중국 판매는 테슬라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인 디디 추싱에도 대규모 투자를 했다.
리코드는 "최근 디디는 실리콘 밸리 마운틴 뷰에 자율주행차 관련 연구실을 설립했다"면서 "이로 인해 테슬라와 디디 두 회사는 자율차 분야에서 서로 경쟁자의 입장이었지만, 이번 텐센트의 투자로 인해 두 회사가 협력자 관계로 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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