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가 라이벌 아스널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칠레)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간)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영입희망자 명단에 산체스를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2014년부터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산체스는 정체된 팀 성적 때문에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달 초 아스널 훈련 도중 팀원들과 서로 욕설을 퍼부으며 심한 말다툼을 한 것도 팀을 옮기려는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더구나 산체스가 현재 13만 파운드(약 1억8천만원)인 주급을 25만 파운드(약 3억4천만원)로 2배 가까이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스널은 수용 의사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스널이 산체스를 붙잡지 못하더라도 리그 라이벌인 첼시에 팔지는 미지수다. 실제 2006년 애슐리 콜 이후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한 선수는 없다.
첼시뿐 아니라 프랑스 리그의 파리생제르맹(PSG), 이탈리아 리그의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등도 산체스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한편 산체스는 이날 아스널 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인터뷰에서 "(청소년기에)길거리뿐 아니라 지역 교도소에도 축구를 하러 갔다"면서 "교도소 사람들과 지저분한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다"고 어린 시절 축구에 대한 열망을 소개하기도 했다.
산체스는 이날 베네수엘라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전반 5분 프리킥 기회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고 있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