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배우 여진구(20)가 영화 '1987'에 박종철 열사역으로 합류한다고 소속사 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가 29일 밝혔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항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수령이 된 1987년 한 해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다.
'지구를 지켜라'(2003),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의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CJ E&M이 투자배급에 나선다.
여진구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로 장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장 감독의 작품인 데다, 박종철 열사 역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오는 6월 개봉하는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 역을 맡은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실존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
'1987'에는 김윤석, 하정우, 강동원, 김태리가 이미 캐스팅됐으며, 여진구의 합류로 캐스팅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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