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북한경제리뷰 3월호 분석
(세종=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 허가돼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세금을 내는 종합시장이 404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시장은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북한경제리뷰 2017년 3월호'에 실린 '북한 종합시장의 지역별 분포와 운영 현황' 보고서에서 1990년대부터 크게 증가한 북한 내 종합시장의 위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의 종합시장은 해당 도와 시 당국이 허가한 장소에 건물과 시설을 갖추고 자릿세 및 장세를 내고 장사하는 곳을 말한다.
생산을 유도하고 활성화하는 전국적 유통망의 핵심동력으로 종합시장이 입지한 도시는 세금 징수는 물론 운송 및 편의시설이 조성돼 각종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다.
보고서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북한 내에는 404개의 종합시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별 평균 시장개수는 40.5개로 평양직할시와 남포특별시를 포함한 평안남도 지역이 116개로 가장 많았고, 양강도가 17개로 가장 적었다.
전체 시장의 면적은 183만9천582㎡(55만6천474평)였다. 일산 신도시 면적(157만4천㎡) 보다 크고 여의도(290만㎡)의 3분의 2 정도에 해당하는 크기다.
종합시장 내 총 매대수는 109만2천992개, 시장 1개당 2천836개였다. 종합시장 1개당 상대하는 인구는 평균 5만6천696명이었고, 종합시장 관련 전체 종사자수는 북한 전체 인구의 4.4∼4.6%인 109만9천52명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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