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2위 편의점업체인 패밀리마트가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주 3일 휴무·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부모 간병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추면 전사원 5천800명이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간병 때문에 시간이 필요한 50대 사원이 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근무형태인 '주 2일 휴무·5일 근무제'와 같은 주 30시간 이상 근무를 조건으로 주 4일 근무를 인정하려고 한다. 따라서 주 4일 근무의 하루 노동시간은 길어진다.
급여 체계는 주 5일 근무와 크게 바꾸지 않으려고 한다. 패밀리마트는 노인 돌봄을 위한 휴가나 단시간 근무 제도를 도입한 상태다.
패밀리마트는 다양한 근무제도를 통해 2020년까지 총노동시간을 2015년에 비해 9% 줄이려고 한다.
앞서 3월부터는 육아나 간병 등을 위해 퇴직했던 사원을 다시 고용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3년 이상의 근무실적이 있는 퇴사자를 대상으로 퇴직 후 10년 이내이면 재고용한다.
육아 중인 사원의 조기 복직을 지원하기 위해 1세까지의 어린이를 보육원에 맡겼을 경우 한 회당 1만5천엔(약 15만원)을 보조하는 제도도 신설했다. 베이비시터를 활용하면 월 12만엔 상한으로 보조한다.
일련의 시책은 3월에 신설한 사장 직할 '다이버시티 추진실'이 추진한다. 구체적인 수치목표를 세워 근무제도를 개혁하는 동시에 여성관리직의 비율도 2%에서 10%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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