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29일 사납금제 폐지와 과감한 감차를 비롯해 택시 운전자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현재 회사택시 근로자는 매일 12~14만 원을 회사에 내야 하기에 평균소득은 120~160만 원 정도"라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러한 임금착취구조를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방책으로 ▲ 회사택시 사납금제 폐지와 완전 월급제 전환 ▲ 택시회사 면허를 협동조합이 인수해 조합형(COOP) 택시로 전환 ▲ 과잉공급 상태인 택시의 과감한 감차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후보가 되든 보수 우파 민심이 우리 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러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이고 이후에 다른 세력과 연대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소식에는 "그분의 역할은 이제 끝났고 한국당은 정치인이 모든 책임 지고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고생이 많았는데 명예롭게 당 떠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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