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남한 개최 기원"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내달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여자아이스하키 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가 확정돼 우리나라 양대 노동조합총연맹이 남북을 모두 응원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9일 오전 통일부가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내달 2∼8일 강릉에서는 2017 IIHF(국제아이스하키연맹) 아이스하키 여자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북한 대표팀은 선수 20명·코치 등 지원인력 10명 규모로 내달 1일 방한할 계획이다. 내달 6일에는 남북대결이 예정돼 있다.
양대노총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청년·학생단체가 꾸린 '남북 공동응원단'에 노동자 응원단을 결성해 합류, 남·북 선수단 모두의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선언했다.
양대노총은 기자회견문에서 "남북 민간교류 중단과 개성공단 폐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태"라면서 "이번 아이스하키대회가 평화를 위한 대화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하나다, 조국은 하나다"라는 응원 구호를 선보였다.
아울러 양대노총은 "이번 노동자 응원단 활동을 남한에서 열리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의 마중물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2015년 평양에서 치러진 바 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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