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자체 제작한 대형 헬리콥터 AC313이 시험비행을 마무리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민간용도로 중국이 개발한 AC313은 지난 24일 장쑤(江蘇)성 징더전(景德鎭)의 뤼멍(呂蒙)공항에서 6분내에 0.76㎜의 폭우속에 이착륙하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로써 AC313은 복잡한 기후조건에서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폭우속 시험비행에서 모든 장비와 시스템이 정상 작동했고 조종사들이 시야를 확보했으며 비행 규정도 완전히 충족했다고 덧붙였다.
AC313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한 중국의 차세대 대형 헬기로 인력이나 물자수송, 조사, 구조, 의료지원, 관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헬리콥터는 2010년 첫 시험비행을 시작한 이후 2012년 생산 인가를 획득했고 지금까지 고원지대 시험비행 등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폭우속 시험비행으로 양산을 위한 합격증을 받게 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중국은 AC313 개발로 미국, 러시아, 유럽과 함께 대형헬기 자체 제조능력을 갖게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중국은 대형 헬기에 이어 상반기중 독자개발한 중형 여객기 C919 시험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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