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런던증권거래소·독일증권거래소 합병 불허…"독점 우려"

입력 2017-03-29 18:41  

EU, 런던증권거래소·독일증권거래소 합병 불허…"독점 우려"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독일 증권거래소(Deutsche Boerse·DB)와 영국 런던 증시를 운영하는 런던 증권거래소( London Stock Exchange·LSE)의 합병을 불허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번 거래에 대해 "채권과 같은 고정수입이 보장된 핵심영역에서 사실상의 독점체제를 만들 수 있다"며 불허 배경을 설명했다.

런던증권거래소는 지난달 EU가 합병의 조건으로 요구한 LSE의 채권거래 플랫폼인 MTS 지분(지분율 60%)의 매각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앞서 두 회사는 작년 3월 LSE 주주들과 도이체 뵈르제 주주들이 각각 새로 신설되는 지주회사 UK 탑코(Top Co) 지분 45.6% 대 54.4% 비율로 교체 소유하는 합병안을 발표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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