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책임진 미셸 바르니에 대표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통보로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브렉시트 협상이 공식 시작된 데 대해 "오늘은 매우 어려운 길에 나선 첫날"이라고 말했다.
EU 순회 의장국인 몰타를 방문 중인 바르니에 대표는 이날 조지프 무스카트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는 "지금이 EU에겐 중요한 순간"이라면서 브렉시트 문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EU의 미래를 위해서도 공정한 합의를 이뤄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영국으로부터 공식 탈퇴 통보를 받음에 따라 향후 48시간 이내에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들어 27개 회원국에 제시한 뒤 내달 27일 장관급 회담을 거쳐 내달 29일 EU 정상회의에서 협상 가이드라인을 최종확정할 방침이다.
바르니에 대표는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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