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까지 550m 구간이 매달 1·3주 일요일 보행전용거리로 바뀐다. 차량이 통제되고 축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일요일인 다음달 2일 올해 처음으로 세종대로를 보행전용거리로 만들어 다양한 지역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한 서울시는 올해 첫주는 지역축제로, 셋째 주는 도농 상생 장터로 꾸민다.
내달 2일 첫 행사에서 남원 춘향제의 백미인 신관 사또 부임행차가 광한루가 아닌 세종대로에서 재현된다.
기수단과 취타대를 앞세운 신관 사또 행차 행렬이 이어지고 부채춤, 소고춤, 퓨전 댄스 등 공연을 선보인다. 퓨전 마당극 '춘향전' 공연도 무대에 올린다.
이천 쌀문화축제장에서 인기를 끄는 풍물놀이 공연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담양 대나무축제를 알리는 대나무 부채 만들기, 시서화 체험이 진행되고 부안 마실 축제에 가야 할 수 있는 오디·뽕잎·함초 등 가루를 입힌 3색 소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영동 대한민국 와인 축제가 제공하는 와인 시음행사, 트램(노면전차)을 건설하는 대전시가 진행하는 종이 트램 접기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축제장 곳곳에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며 시민예술가 공연과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 교통이 통제된다. 일산·고양방면에서 도심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통일로, 새문안로로, 미아리·의정부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로 우회해야 한다.
세종로를 지나는 46개 노선 버스도 우회하므로 버스를 타려면 동화면세점 앞, 종각 앞 등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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