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월 1∼6일 '청명·한식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식목일과 청명·한식을 맞아 성묘객과 입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 산림공무원을 산불 예방 기동단속조로 편성해 위험지역에 배치하고, 드론과 중형헬기로 산불 예찰과 공중 계도를 할 계획이다.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을 특별 관리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 화기물 보관함을 설치해 입산 때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산나물 채취지역과 야간 무속행위 빈발지역 등에도 감시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청명·한식일 전후 일주일간 평균 30건의 산불이 나 산림 79ha가 소실됐다.
식목일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해는 2002년으로 무려 63건에 산림 621ha가 불에 탔다.
최병암 산림보호국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 못지 않게 숲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계속되면서 산불위험이 큰 만큼 산림과 산림 연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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