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투수 파밀리아, 가정폭력으로 15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7-03-30 08:56  

메츠 투수 파밀리아, 가정폭력으로 15경기 출장 정지

"물리적 폭력 없었지만, 부적절한 행동"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마무리투수 제우리스 파밀리아(27)가 비시즌 기간 일으킨 가정폭력 사건으로 1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30일 AFP 통신에 따르면, 파밀리아는 지난해 10월 31일 뉴저지주에서 아내 비안카 리바스의 오른쪽 뺨과 가슴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 사건 담당 검사는 리바스의 의사에 따라 지난해 12월 기소를 취하했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사무국 검토 결과 파밀리아가 물리적 폭력이나 위협을 가했거나 아내를 해치려 했다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파밀리아의 전반적인 행동은 부적절했고 규정(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 협약) 위반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28일 파밀리아와 면담했다. 파밀리아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파밀리아는 이번 징계로 18일간의 일급에 해당하는 70만 달러 이상을 박탈당할 전망이다.

파밀리아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내가 그날 저녁 아내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거나, 해치거나, 위협하지 않았다는 것이 알려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러나 나는 용납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했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이번 경험으로 교훈을 얻었고, 남편, 아버지, 남자로서 성장했다"고 반성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파밀리아는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의 신인 선수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번 일로 겪은 교훈을 말해주기로 했다.

또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활동에 시간과 돈을 기부하기로 했다.

파밀리아는 지난 시즌 51세이브를 기록, 메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이번 달에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로 뛰기도 했다.

메츠는 파밀리아의 출장 정지 기간에 애디슨 리드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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