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스마트폰에 글자가 있는 표지판을 비추면 실시간으로 자동 번역해 주는 구글 번역 앱의 '워드렌즈' 기능에 한국어 지원이 추가됐다고 구글이 30일 공식 블로그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워드렌즈 기능을 통해 영-한, 한-영 번역을 포함한 31개 언어와 영어 사이의 번역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구글 번역 앱의 '카메라 모드'로 사진을 찍어서 변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영 자동번역이 가능했다.
이런 기능 추가는 안드로이드와 iOS 앱 양쪽에 적용됐으며, 일단 업데이트된 앱을 깔면 데이터 연결이 되지 않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워드렌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텍스트가 번역되는 기능으로,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인식하고 번역하는 과정에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예다.
구글 번역 앱은 카메라에 이미지가 비치면 이 속에서 문자를 찾은 뒤 배경 개체들을 제거하고 각 문자가 무엇인지 인식한다. 이 과정에서 머신러닝을 통해 실제 이미지와 문자를 기반으로 훈련된 신경망이 사용된다.
구글 번역 앱은 이런 과정을 거쳐 인식한 문자를 번역하고 원래 이미지 속에 있던 외국어 단어가 있던 자리에 보여 준다.
이 기능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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